주린이들이 알아둬야 할 재무제표 용어 -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뭐야?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재무제표 용어들입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이런 용어들이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오늘은 주식 투자에 꼭 필요한 재무제표 핵심 용어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매출 (매출액)

매출은 기업이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해서 받은 돈의 총액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의 '총 수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예시로 설명하면, 동네 카페에서 하루에 커피 100잔을 팔고 한 잔당 5,000원을 받았다면 매출 = 100잔 × 5,000원 = 50만 원이 됩니다. 이처럼 매출은 판매량과 단가를 곱해서 계산됩니다.

 

매출을 볼 때 주의할 점은 매출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기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매출 1조 원인 기업이라도 비용이 1조 1천억 원이 들었다면 오히려 적자인 상황이죠. 그래서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 순이익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매출 증가율도 중요한 지표입니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은 성장성이 좋다고 평가받으며,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2.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영업이익은 기업이 본업으로 번 돈에서 본업에 들어간 비용을 뺀 순이익을 의미합니다. 즉,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카페 예시를 계속 사용하면, 커피 판매로 50만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원두값 15만 원, 직원 월급 20만 원, 임대료 5만 원 등 총 40만 원의 영업비용이 들었다면 영업이익 = 50만 원 - 40만 원 = 10만 원이 됩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 중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냅니다. 계산 공식은 (영업이익 ÷ 매출액) × 100입니다. 위 예시에서는 (10만 원 ÷ 50만 원) × 100 = **20%**가 됩니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의미입니다. 같은 업종 내에서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일수록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이면 양호하다고 봅니다.

 

영업이익을 분석할 때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매각 수익 같은 일회성 수익이 포함되어 있다면 실제 영업능력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당기순이익 / 당기순이익률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 세금, 법인세 등을 모두 빼고 최종적으로 기업에 남은 이익입니다. 말 그대로 기업이 해당 기간 동안 최종적으로 벌어들인 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속해서 카페 예시로 설명하면, 영업이익 10만 원에서 대출 이자 1만 원, 세금 2만 원을 냈다면 당기순이익 = 10만 원 - 3만 원 = 7만 원이 됩니다.

 

당기순이익률은 매출 대비 당기순이익의 비율입니다. 계산 공식은 (당기순이익 ÷ 매출액) × 100이며, 위 예시에서는 (7만 원 ÷ 50만 원) × 100 = **14%**가 됩니다.

 

당기순이익은 주주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배당금의 원천이 되고,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은 주가 상승 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성장률)**도 중요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이 기업의 성장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됩니다.

 

4. 배당금

배당금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돈입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기적으로 현금을 받을 수 있어서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 수익 방식 중 하나입니다.

 

구체적인 예시로 설명하면, 삼성전자 주식을 100주 보유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면 배당금 = 1,000원 × 100주 = 10만 원을 받게 됩니다.

 

배당수익률은 투자한 금액 대비 1년간 받는 배당금의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만 원인 주식에서 연간 배당금이 3,000원이라면 배당수익률은 3%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이면 양호하다고 평가됩니다.

 

배당주 투자의 장점은 주가 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현금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은퇴 후 노후 자금이나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배당 정책을 볼 때 주의할 점은 배당금의 지속가능성입니다. 일회성으로 높은 배당을 주는 것보다는 꾸준히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업이 더 좋은 투자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라면 회사마다 배당 정책이 다 다른다는 것입니다. 어떤 회사는 1년 단위로 배당금을 주는 경우가 있고, 어떤 회사는 분기마다 또는 상반기,하반기 때 마다 주는 회사가 있고 또 달마다 배당금을 주는 회사가 있는것 만큼 배당투자를 진행하시게 된다면 종목마다 배당정책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5. 펀더멘털 (Fundamental)

펀더멘털은 기업의 '기초 체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업의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개념입니다.

 

학생에 비유해서 설명하면, 성적도 좋고, 건강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학생을 '기초 체력이 좋은 학생'이라고 하듯이, 기업도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부채가 적으며, 미래 전망이 밝으면 펀더멘털이 좋다고 평가합니다.

펀더멘털 분석에 포함되는 주요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익성: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규모와 증가율
  • 안정성: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재무 건전성 지표
  • 성장성: 매출 성장률,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
  • 효율성: 자산회전율,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6. 컨센서스 (Consensus)

컨센서스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기업 실적의 평균치입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서 만든 '시장의 기대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시로 증권사 전문가분들이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9조원, 9.5조원 , 10조원 등등 했을 때 이들이 말한 금액의 평균을 컨센서스라고 불립니다.

 

컨센서스의 중요성은 실적 발표 시점에 나타납니다. 실제 발표된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좋으면 주가가 상승하고, 컨센서스보다 못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시장이 이미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컨센서스를 활용하는 방법은 실적 발표 전에 미리 시장의 기대 수준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만약 기업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 그것은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죠.

 

7. 어닝 서프라이즈 및 쇼크

어닝 서프라이즈는 컨센서스보다 실적이 훨씬 좋을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을 때 나오는 표현이죠.반대로 어닝 쇼크는 컨센서스보다 실적이 훨씬 좋지 않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8. YoY / QoQ

YoY(Year over Year)는 전년 동기 대비를 의미하고, QoQ(Quarter over Quarter)는 전 분기 대비를 의미합니다. 둘 다 기업의 성장률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9. 잠정치 (Preliminary Figures)

잠정치는 기업이 공식 실적 발표 전에 미리 공개하는 예상 수치입니다. 보통 분기 말에서 1-2주 후에 발표되며, 정확한 회계 감사를 거치기 전의 추정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 등 시총이 매우 큰 기업들이 주로 잠정 발표를 진행한 뒤에 실적 발표를 합니다.

 

재무제표 용어들은 처음에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용어들을 이해하고 나면 기업 분석이 훨씬 쉬워지고, 더 현명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지표들을 개별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입니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영업이익률이나 당기순이익률도 함께 개선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식 투자는 정보력과 꾸준한 공부가 핵심입니다. 오늘 소개한 재무제표 용어들을 기반을 활용하여 더 깊이 있는 기업 분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후 EPS, BPS 등 다른 재무제표 용어들도 소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