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투자 분석: 원전과 가스터빈 실적 기반의 성장, 방산까지 확장 가능성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2024년 말부터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2025년 상반기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단기적 테마가 아닌 원전과 가스터빈 분야의 확실한 수주 실적에 기반하고 있으며, 향후 방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될 경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성장 동력 분석
1. 원전 사업: 실적 기반의 확실한 성장 축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상승의 가장 강력한 요인은 원전 사업의 실질적 성과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원전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복원되면서, 두산은 핵심 제작사로서의 위치를 재확립했습니다.
국내 주요 수주 실적
-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 (2023년 3월)
- 발주처: 한국수력원자력
- 계약금액: 약 2조 9천억 원
- 공급품목: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 일괄 공급
- 의미: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 부활의 상징적 사건
-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시스템 설계용역 (2023년)
- 발주처: 한국수력원자력
- 계약금액: 약 200억 원
- 목적: 습식 저장소 포화 대비 건식 저장 기술 확보
해외 진출 성과
-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출 (2025년 6월 발표)
- 발주처: EDU II (ČEZ 산하)
- 프로젝트 규모: 약 8조 5천억 원
- 역할: 팀코리아 컨소시엄 내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및 일부 시공 담당
- 의미: 16년 만의 한국 원전 수출 재개
- 미국 X-energy SMR 협력 (2023년 1월)
- 투자규모: 약 2,500만 달러 전략적 투자
- 협력분야: 고온가스로형 SMR(Xe-100) 주기기 공급
- 목적: 북미 SMR 시장 진입 기반 마련 (3번 SMR에서 추가적인 설명 있음)
2. 가스터빈 사업: 국산화 기술력 기반의 안정적 수익원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5번째로 270MW급 발전용 가스터빈(DK-3000)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LNG 복합화력발전 EPC 사업 참여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가스터빈 사업은 즉시 매출로 연결되는 B2G/B2B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탈석탄 정책 흐름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됩니다. 최근 실적에서 가스터빈·LNG EPC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1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 밑에 가스터빈에 관련된 기업표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3. SMR ― ‘두 코어, 두 개의 파트너’로 열리는 또 다른 성장축
SMR은 기존 1000 MW급 대형 원전을 50~300 MW급 모듈로 쪼갠 차세대 원전 사업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 개의 핵심 파트너와 손잡고 동시에 시장 선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죠.
파트너 | 모델 | 진척도 & 두산 역할 | 비고 |
X-energy(미국) | Xe-100 고온가스로 | 2023년 1월 2,500만 달러 전략투자 + 주기기 공급협약 체결. 美 DOE가 첫 호기를 워싱턴주에 건설 예정 | 북미 최대 SMR 실증 프로젝트 참여, UAM·수소 생산용 고온 열원 시장 접근 |
Rolls-Royce(영국) | RR SMR(470 MW급) | 2021년부터 원자로 압력용기·열교환기 시제품 제작. 英·체코 등 유럽 수주전에서 두산 단조·주조 부품 채택 유력 | 유럽 SMR 본격화 시 수 조원 규모 주기기 파이프라인 확보 |
두 사업 모두 2030년 전력망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있으며, 아직 본계약 규모는 재무제표에 잡히지 않았지만, 선행투자·시제품 단계에서 이미 기술 진입장벽을 세워 둔 만큼, SMR 시장이 열리면 두산이 ‘퍼스트 벤더’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3개 분야인 원자력,천연가스 가스터빈, SMR 만큼은 두산에널빌리티 증권사 분석 자료나 여러 블로그에서 많이 보셨을 내용이실 겁니다. 이 3개 분야만으로도 아직 두산에너빌리티가 저평가라고 분석되지만, 저는 더욱 큰건이 하나 더 남아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분야가 바로 방산분야입니다.
4. 새로운 밸류의 추가 : 방산 / 전투기 엔진
두산에너빌리티가 갑자기 뭔 생뚱맞게 방산분야가 추가될 수 있냐고 생각하신다면, 이제부터 시작하는 글을 한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1217097900003
두산에너빌·KAI, 항공엔진 국산화 맞손…"K방산 경쟁력 향상"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기용 엔진 개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
www.yna.co.kr
24년 12월달에 두산에너빌리티와 KAI는 항공기용 엔진 개발에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1만5천 IBF급 유,무인기용 대형엔진 및 1만IBF급 무인기용 엔진, 100~500bif급 다목적 무인기용 소형 엔진 개발 내용으로 말이죠.
협력 주요 내용
- 개발 대상
- 15,000 lbf 급 엔진 (유·무인기용)
- 10,000 lbf 급 엔진 (무인기용)
- 100–500 lbf 급 소형 엔진 (다목적 무인기용)
- 책임 분담
- 두산에너빌리티: 엔진 자체 기술 개발 및 부품 설계·제작
- KAI: 항공기 시스템과 통합, 엔진의 적용·운용
정부는 2030년대 초까지 무인기 및 항공기 엔진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10,000 ~ 15,000 lbf 급 엔진 기술 확보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천연가스 발전소에 사용되는 가스터빈을 국산화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천연가스 발전소의 가스터빈하고 전투기 엔진하고 연관성이 있나?
대답은 "Yes" 입니다.
이유는 발전소용 가스터빈과 전투기 엔진의 개념은 뿌리가 같기 때문입니다.
공통된 기술적 뿌리
가스터빈과 전투기 엔진은 모두 '공기 압축 → 연소 → 팽창'이라는 동일한 열역학적 사이클로 작동합니다. 차이점은 목적과 운용 방식에 있습니다. 전투기 엔진은 순간적인 최대 출력을 내야 하는 반면, 발전용 가스터빈은 장시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전이 중요합니다. 마치 100m 단거리 선수와 마라톤 장거리 선수의 차이와 같습니다.
주요 차이점
전투기 엔진은 추력 생성을 통한 기체 가속이 목적이며, 최대 추력과 빠른 응답성이 핵심 성능 지표입니다. 이착륙과 고속 기동을 위한 고변동 간헐 운전을 하며, 터빈 입구 온도가 1,70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극단적인 경량화와 컴팩트한 설계가 필수적이죠.
발전용 가스터빈은 축동력을 통한 발전기 구동이 목적이며, 60% 이상의 높은 열효율과 정격 출력 유지가 중요합니다. 수백에서 수천 시간의 연속 정속 운전을 하며, 터빈 입구 온도는 약 1,550℃로 효율과 내구성의 균형을 맞춥니다. 또한 배기가스를 열회수증기발생기(HRSG)로 회수하여 복합발전이 가능합니다.
구분 | 전투기 엔진 | 발전소용 가스터빈 |
주요 목적 | 추력(Thrust) 생성 → 기체 가속·기동 | 축동력(메가와트) 생성 → 발전기 구동 |
성능 지표 | 최대·순간 추력, 가속 응답성, 연료-추력 비 | 열효율(복합 ≥ 60 %), 정격 출력, 부분부하 효율 |
작동 프로파일 | 이·착륙·고속기동 등 고변동·간헐 운전 | 수백~수천 시간 연속 정속 운전 |
설계 구조 | 팬(저바이패스) + 고압코어 + 애프터버너(선택) | (팬 없음) + 압축기 + 연소기 + 출력터빈 |
연료 | Jet-A1, JP-8 등 등유계 항공연료 | 천연가스(주), LPG·수소 혼소 등 |
연소 가스 온도 | 터빈 입구 1,700 ℃ 이상 → 고추력 | 1,550 ℃± → 고효율·내구 균형 |
냉각·재료 | 경량 단결정 니켈합금·CMC, 다중 필름냉각 | ↑ 기술 역류; 내열·내식성 ↑로 효율 향상 |
무게·부피 제약 | 극단적 경량화·컴팩트 설계 필수 | 설치 공간·중량 허용 범위 넓음 |
시동·정지 | 수 초 ~ 수 분 내 급시동·급정지 | 수 ~ 10 분(에어로-파생) / 수십 분(헤비-듀티) |
정비 관점 | “싸이클(이륙·가속) 수” 기반 MRO | 운전시간·정격부하 기반 장주기 정비 |
배기가스 활용 | 잔여 가스 추력 그대로 방출 | HRSG로 열회수 → 복합 발전 (가스+증기) |
환경·규제 | NOx 규제 상대적으로 완화, 연료 다양성 제한 | DLN·수소 혼소로 탄소·NOx 규제 대응 |
비용 구조 | 엔진 개당 고가, 운용시간 짧음 → 시간당 비용 높음 | 설치비 비싸지만 kWh당 발전단가 낮음 |
기술 상호작용 | 고온 합금·냉각·디지털 트윈 기술 → 발전터빈 | 수소·DLN 연소·장주기 내구 기술 → 차세대 항공추진 |
두 기술 모두 1,500℃ 이상의 극고온을 견딜 수 있는 특수 내열합금과 고도의 냉각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제한적입니다. 특히 대형 가스터빈을 제조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소수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경우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분야의 핵심 기업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가스터빈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분야에서 각각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 | 대표 기업 | 대형 가스터빈 제조 |
한국 |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두산에너빌리티 |
일본 | Mitsubishi Power | Mitsubishi Power |
독일 | Siemens Energy | Siemens Energy / Zeppelin Power Systems GmbH & Co KG |
영국 | Rolls-Royce | |
프랑스 | Safran Aircraft Engines | |
미국 | GE Aerospace / GE Vernova / Pratt & Whitney | GE Vernova / Solar Turbines |
중국 | AECC & CAST | |
터키 | TEI – KRISTAL | |
이탈리아 | Ansaldo Energia |
KF-21과의 연관성
이러한 기술적 연관성 때문에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프로젝트에서도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롤스로이스가 KF-21의 차세대 엔진 개발 파트너로 선정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와 롤스로이스는 2021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어, 만약 롤스로이스가 KF-21 엔진 파트너로 선정된다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가스터빈과 항공엔진 기술의 상호 보완적 특성 때문입니다.
결국 천연가스 발전소의 가스터빈과 전투기 엔진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핵심 기술과 소재, 제조 역량 면에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국가 산업 정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정리
- 확정 밸류 : 대형 원전·가스터빈에서 이미 확보한 수조 원 수주잔고가 주가를 떠받친다.
- SMR : X-energy·Rolls-Royce와 동시 선점, 2030년 이후 제2의 원전 루트가 열릴 가능성 高.
- 방산엔진 : 국내외 규제(ITAR) 리스크를 벗어날 국산 엔진이 성공할 경우, 주가의 세 번째 기둥 형성.
결론적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적이 확인된 에너지 공룡’이면서도, SMR·항공엔진이라는 신규 성장 콜옵션을 보유한 희귀한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종목입니다. 원전·가스터빈으로 안정적 현금을 창출하고, SMR과 방산으로 미래 파이를 키우는 구조,이것이 지금 주가가 높아 보여도 여전히 관심을 받을 이유이기 충분하며, 여기서 더 뚫고 갈 이유는 충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차트 분석
25년 6월 25일인 오늘 장마감 이후 아직 5일 이동 평균선이 이탈하지 않은 채 위에서 장마감이 되었습니다. 현재상으로는 아직 5일 평균선 위에 있기 때문에 굳이 손실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5일선이 깨지기 시작하면 일봉선 상으로는 20일선까지는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차트는 연봉차트 입니다. 연봉 차트 기준으로 2012년 가격대인 음봉차트 돌파한 가격인 59,900원에 매수를 하신 분들이시라면 5일선이 무너지면 어느정도 수익을 보고 나오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만약 현재 평단가가 37,700원대 이시라면 5일선이 무너지고 20일선 상에서 놀고 있을 때 조금씩 더 매수하는 방향으로는 좋을 듯 싶습니다. 제가 보고있는 차트 분석상으로는 그렇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가스터빈 실적을 바탕으로 SMR과 방산엔진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확실한 현재가치와 미래성장동력을 동시에 보유한 희귀한 투자처입니다. 추후 다른 상장 기업 분석글로 다시 뵙겠습니다.
* 모든 종목은 매수 매도를 추천드리지 않으며 투자는 본인 책임하에 있습니다.
* DS에서 쓴 글은 모두 제가 공부한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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