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이 말해주는 구조적 변화
코리아에프티가 2024년 놀라운 실적 개선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매출 7,359억 원, 영업이익 37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8.3%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고부가가치 캐니스터와 플라스틱 필러넥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5.1%까지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매출 증가가 아닌,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구조적 마진 개선의 첫 신호탄이었습니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더욱 인상적입니다. 매출 1,9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5억 원으로 무려 45.5%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북미 투싼 PHEV와 유럽 HEV 물량이 본격 반영되면서 캐니스터 ASP(Average Selling Price)가 급등한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 원화 약세라는 우호적 환율까지 더해져 순이익도 128억 원으로 38.6%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코리아에프티는 어떤 하이브리드 부품주인지?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연료계통·경량화 전문 부품사로, 주요 제품은 증발가스를 잡아주는 ‘카본 캐니스터’ 제작이 주요메인인 회사입니다. 그리고 연료 주입구를 플라스틱으로 경량화한 ‘플라스틱 필러넥’, 연료탱크·밸브·호스 등 증발가스 차단·연비 개선용 연료 시스템 모듈이다. 하이브리드·PHEV·Euro7 대응 고단가 캐니스터로 성장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장의 폭발적 성장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1분기 HEV·PHEV·BEV 비중은 22%로 전년 대비 4%포인트 확대됐고, 유럽 역시 PHEV 등록 대수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1분기 BEV+PHEV 판매는 400만 대로 42% 증가했으며, 그 중 PHEV 비중이 27%에 달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순수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선택 때문입니다. 소비자들도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가격 부담으로 인해 하이브리드를 현실적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하이브리드 시장의 성장성
- 글로벌 : 2024년 PHEV 인도량은 6.5 백만 대로 전년 대비 54.4 % 급증했습니다.
- 시장 규모 :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규모는 2024년 2,911억 달러에서 연평균 7.1 % 성장해 2037년 7,102억 달러로 전망됩니다.
- 미국 : 2025 1분기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이 22 %까지 올라왔고, 소매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14 %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 : 2025년 4월 YT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는 287,850대로 7.8 % 증가했습니다.
- 중국 : 2024 1분기 PHEV 판매는 전년 대비 75 % 늘어 BEV 성장률(15 %)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시사점 : EV 인센티브 축소, 충전 불편, 금리 부담으로 완속 성장 국면에 접어든 BEV 대신 HEV·PHEV가 ‘가성비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캐니스터·필러넥 가격 탄력성이 높은 코리아에프티에는 구조적 순풍인 것은 사실입니다.
코리아에프티 5 가지 핵심 투자포인트
코리아에프티의 투자 매력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HEV·PHEV용 캐니스터 단가가 내연기관 대비 1.4~4배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가 곧 매출과 이익의 레버리지로 직결됨을 의미합니다.
둘째,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되는 Euro 7 규제입니다. 이 규제가 시행되면 유럽향 캐니스터 단가가 북미 수준인 7~8만 원으로 수렴하면서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매출이 400억 원 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다만 유로7 규제가 2028년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2번째 투자포인트는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셋째, 국내 유일의 플라스틱 필러넥 공급업체라는 독점적 지위입니다. 대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PHEV의 중량 절감 요구가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필러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넷째, 전기차 '프론크'용 복합소재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BEV 침투율 100% 시나리오까지 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섯째, 전기차 캐즘 격화 > 트럼프 VS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한 전기차 캐즘 격화 방향 움직임
밸류에이션만큼은 환성적...이만한 저평가된 주식 몇 없다
현재 코리아에프티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2024년 기준 PER 3.7배, 12개월 선행 PER 3.2배로 국내 부품업체 평균인 약 13배 대비 70% 이상 할인된 상태입니다. 보수적으로 2025년 EPS 1,400원에 8배만 적용해도 목표주가는 1만1,2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14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과 개인적인 투자 전략 결론
물론 체크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Euro 7 최종 시행 시기가 2028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원화 절상 시 수출 마진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각국의 PHEV 세제 변경에 따라 판매 추이가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와 Euro 7 단가 점프라는 두 개의 강력한 모멘텀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실적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코리아에프티는 분명 저평가 구간에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현대차 주가와의 높은 동행성 때문에 매수 타이밍이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장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보면, 구조적 성장 스토리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겹친 '안성맞춤' 종목이라고 판단됩니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하이브리드라는 중간 단계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미래 BEV 시대까지 대비하고 있는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숨은 강자로 주목받을 만합니다. 이에 따라 분할 매수 관점으로 보면 최고의 주식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만 오랫동안 코리아에프티를 거래해왔던 저로써는 아무리 좋은 소식이 있더라도 코리아에프티는 현대차를 따라가는 주식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대립으로 인한 상승은 단발적인 상승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으로 단발적인 방향으로 가기에는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오늘 장대양봉으로 끝난다고 하더라도 소액으로 진행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기간 보유 방향으로 간다면 모를까 스윙~중기적인 관점으로 다가간다면 다소 리스크가 너무 커 무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하이브리드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우상향 할 수 밖에 없는 그림입니다. 내연기관 대처제, 전기차 캐즘 대처제 생각한다면 하이브리드 및 플로그인 하이브리드밖에 없기 때문입니다.